오바마가 백인대통령인 이유

미국 대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밋 롬니 양 진영이 지금 이 때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역시 부동층의 향방입니다. 미국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크리스 락 Chris Rock이 미국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이 부동층, 특히 백인 부동층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크리스 락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백인들에게,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가장 뼛속까지 백인인 대통령을 선택하면 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그 뼛속까지 백인인 대통령이 바로 버락 오바마라는군요. (00:29부터 크리스 락의 메시지)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우선 버락 오바마의 청년시절 이름이 배리 오바마 Barry Obama인데 이 Barry라는 이름이 제프, 코디 다음으로 가장 흔한 백인 이름이라는군요.
2. 이 배리 오바마를 키운 외조부모는 알려진 대로 백인들이죠. 오바마는 케냐 출신 흑인 유학생과 미국 백인 여성사이의 혼혈입니다. 오바마를 키우면서 혹시라도 눈 버릴까봐 썬글래스를 쓰고 다닐 정도로 뼛속까지 백인들이었다죠?
   
3. 시카고에서 시민운동을 했던 오바마의 사진을 보면 오바마 피부색이 얼마나 하얀 지 알 수 있구요,
4. 오바마의 취미도 골프, 서핑 등, 지극히 백인스러운 고상한 활동들이죠. 
5. 게다가 오바마는 동성결혼을 지지하는데 흑인들은 그냥 일반결혼조차도 지지하지 않는대요. :)
   
6. 오바마가 키우는 개도 일반 흑인들이 키우는 개랑은 틀린 종자구요.
7. 제일 웃긴 건 오바마가 아내와 딸 둘 뿐인 핵가족인데 비해, 밋 롬니는 촌스럽게 엄청난 대가족이라는 겁니다. 이는 오바마가 지극히 백인인 반면, 밋 롬니는 지극히 흑인 성향이라는 걸 반증하는 거죠. ㅋㅋ
   

백인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진정한 백인 대통령은 역시 버락, 아니 배리 오바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