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슈vs영화] 이브의 모든 것

영화.음악

by monan.stone 2012. 10. 9. 09:12

본문


싸이-김장훈 불화설이 고희정의 고소로까지 이어지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상황은 싸이-김장훈 두 개인의 문제이지, 팬들이 누가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보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언론이 쏟아내는 파편적인 정보에 휘둘리는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나약한 대중들입니다. 연예계는 참으로 독한 세상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떠올려지는 영화가 있네요. 미국 고전영화 '이브의 모든 것(1950)'입니다. 




유명 연극배우 마고(베티 데이비스)의 열렬한 팬인 이브는 마고의 배려로 마고의 비서일을 하며 마고의 모든 것-돈, 명성, 남자 등-을 가지려 합니다. 결국 이브는 마고가 누렸던 최고의 스타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만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힘겹고 고독한 싸움을 시작하게 되죠. 바로 이브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는 또 다른 이브의 등장으로요.


물론 싸이를 영화 속 이브에 빗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싸이의 음악성과 끼는 단연 독보적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다만, 모든 것을 잃고 재기불가능해 보이며 배신감에 괴로워했을 마고가 모든 것을 가졌을 때에는 몰랐으나 힘들고 어려울 때 진정한 사랑을 되찾음으로써 결코 외롭지 않았던 것처럼, 김장훈에게도 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음악인생의 자양분으로 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싸이, 김장훈, 둘 다 열렬히 응원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