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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 프로 마이너 업데이트

IT.테크

by monan.stone 2013. 2.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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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아이맥 iMac을 판 이후, 적절한 맥북 프로 구매 시점을 고민고민하다가(지난 글: 2012/12/15 - [IT/테크놀로지] - 맥북 프로 구매 시점) 더 기다릴 수가 없어서, 지난 화요일 드디어 주문 완료하였는데 오늘 맥북프로, 특히 레티나 버전의 마이너 업데이트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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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형: 2.4GHz Retina 디스플레이

  • 2.4GHz 쿼드 코어 Intel Core i7
  • 최대 3.4GHz Turbo Boost
  • 8GB 1600MHz 메모리
  • 256GB Flash 스토리지1
  • Intel HD Graphics 4000
  • NVIDIA GeForce GT 650M(1GB GDDR5 메모리)
  • 내장형 배터리(7시간)2
  • 제품 준비시간:  3-5일(공휴일제외)
  • 무료 배송
  • ₩2,750,000부가세 포함: 약 ₩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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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형: 2.7GHz Retina 디스플레이

  • 2.7GHz 쿼드 코어 Intel Core i7
  • 최대 3.7GHz Turbo Boost
  • 16GB 1600MHz 메모리
  • 512GB Flash 스토리지1
  • Intel HD Graphics 4000
  • NVIDIA GeForce GT 650M(1GB GDDR5 메모리)
  • 내장형 배터리(7시간)2
  • 제품 준비시간:  3-5일(공휴일제외)
  • 무료 배송
  • ₩3,490,000부가세 포함: 약 ₩317,273.*


장고 끝에 악수라고 다시 물러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업데이트 내용을 보니 오히려 화요일의 주문이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가 구매한 맥북프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15형 맥북프로 2.6GHz + 8GB RAM + 750GB 5400rpm HDD + 고해상도 무반사 디스플레이


즉, 비레티나 맥북프로의 최고급 버전을 선택한 거죠.


근데 자고 일어나니 이 버전이 애플스토어에서 사라졌더군요. 항간에 차세대 맥북프로는 모두 레티나로 이동할 것이라던 소문이 실현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비레티나 버전이 아직 완전히 단종된 것은 아니구요, 기본형에서 CTO로 사양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사양대로 한번 맞추어 보았더니 오히려 2-3만원 가량 더 비싸지더군요. 여기서 안심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변경할 생각이었거든요. 


제가 레티나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안정성 문제


과거 아이맥 iMac 사용시 디스플레이 잔상, 번인 등의 문제로 굉장히 골머리를 앓은 적 있습니다. 애플과도 엄청나게 싸웠고 여러번 교품을 했어야 했죠. 마지막 교품된 버전은 1년 전 최신 모델이었고 오래 쓰지 않고 팔아서 확실히 말하긴 힘들지만 특별히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겁이 나서 보증기간 끝나기 전에 얼른 팔아버렸죠. 요즘 나온 뉴아이맥은 여러모로 훨씬 안정감있어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애플 포럼에 가끔 레티나 잔상 문제가 거론되는 걸 보니 불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일단 비레티나로 결정했습니다. 과거 파워북을 대단히 만족하며 오래 사용했던 기억도 한몫했습니다. 또 레티나가 2880x1880 해상도를 자랑한다고는 하지만 어짜피 별도의 대형 모니터를 함께 쓸 생각이라 크게 매력으로 다가오지도 않더군요.


2. 레티나 맥북프로의 사양 문제


레티나 맥북프로가 일반 맥북프로와 차이가 나는 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디스크가 SSD로 최고 사양에서 기본이 512GB입니다. 물론 업글 가능하나 이 디스크가 꽤 비쌉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이 디스크의 가격 하락으로 2-3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는 점인데, 워낙 레티나 버전이 비싸서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준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티나 버전은 옵티컬 드라이브나 FW 포트가 없습니다. 세상에~ 방금 알았네요. 이더넷 포트도 없답니다.

DVD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고 외장 디스크들이 모두 FW 지원 시스템인 저로서는 데스크탑 대체용으로 일체형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아래는 비레티나 15형의 포트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레티나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이번 마이너 업데이트에서도 애플코리아에서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환율 적용이 이루어진 것 같지도 않아요. 


결론적으로 레티나가 보다 안정화되고 SSD 가격이 현실화되면서 6월로 계획되어 있다는 Haswell 프로세서 채용으로 약 250만원 가량으로 시스템 가격이 형성된다면 변경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이맥이나 맥미니, 또는 곧 출시 예정이라는 맥 프로가 혁신된 디자인으로 출시된다면 맥북프로는 별개로 하고 시스템을 보강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지금으로선 이번 구매에 대단히 만족하며 그야말로 하루 차이로 시기 적절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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